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인터넷쇼핑몰실전창업일지-2

행정기관에 하는 제반신고(사업자등록/통신판매업신고/건강식품판매허가)를 마치고 4대오픈마켓(옥션/G마켓/11번가/인터파크)에 등록을 시도하였다.

쉽게 생각했다.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았으니 인터넷으로 회원가입을 하는 정도로 생각했으나 판매자등록은 의외로 까다로웠다.

우선 판매자등록 화면에서 상호와 사업자번호를 입력하니 번호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나온다. 눈으로 보면서 입력하는 것인데 자료가 다르다는 것이다.

밤늦게 집에서 여유를 가지고 등록하려다가 한줄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날 문의하라는 전화번호에 전화로 물어보니 신용정보회사에 먼저 사업자등록을 팩스로 보내야 하고 처리시간도 20-30분은 소요되었다.

인터넷으로 등록을 마치고도 서류심사절차가 남아있다.

사업자등록사본, 통신판매업신고증사본, 통장사본, 주민등록증사본, 인감증명 등을 우편으로 보내란다. 그리고 서류도착 후 1주일내에 처리해 주겠단다.

4대 인터넷오픈마켓은 예외없이 전화가 어렵다. 전화번호 하나도 한참을 찾아 헤매야 알 수 있다.


4대 오픈마켓 등록시 필요한 사항을 정리해 보았다.


옥션

- 1588-2486 문의 후 팩스 02-2122-5070으로 사업자등록사본 송부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461 두나빌딩5층 (주)이베이옥션 고객센타

- 사업자등록증 사본

- 통신판매업신고증 사본

- 인감증명 원본

 

G마켓

- 1588-2486 문의 후 팩스 02-2122-5070으로 사업자등록사본 송부

- 팩스 02-589-8837(수신확인 1566-5707)

- 사업자등록증 사본

- 통신판매업신고증 사본

- 통장 사본(대표자명의)

- 주민증록증 사본(대표자)

 

11번가

- (156-010)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370-1 성무관빌딩 4층

사업자승인 담당자 앞

- 팩스 02-813-4803(수신확인 1599-5115)

- 사업자등록증 사본

- 통신판매업신고증 사본

- 통장 사본(대표자명의)

- 인감증명 원본(대표자)

 

인터파크

- 1600-1522 문의 후 팩스 02-3771-4818으로 사업자등록사본 송부

- 수신확인 (1544-4155)

(153-053)서울시 구로구 구로3동 에이스테크노타워5차8층

셀러지원팀 서류담당자

- 사업자등록증 사본

- 통신판매업신고증 사본

- 통장 사본(대표자명의)

- 인감증명 원본(대표자)


인감증명은 1통에 600원을 받는다. 모두3통이니 1,800원이 들었다.

빠른등기로 서류를 보내다 보니 등기우편요금도 1통에 1,930원씩 모두 5,790원이 들었다.

추가된 비용은 합이 6,390원이다.

이전에 지출한 69,500원을 합하면 모두 75,890원이 든 셈이다.


2010년 10월 7일 목요일

인터넷쇼핑몰실전창업일지-1

인터넷창업강좌를 들었다.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제주지회에서 KT제주지역본부의 협조를 얻어 개최한 것으로 지난 9월13일부터 4일간 하루 6시간의 강행군이었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강사님은 8,500원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다고 역설하셨다.

강좌가 끝나고 20일이 지난 10월4일부터 창업준비에 들어갔다.

우선 사업자등록을 내기 위해 구두로 계약했던 가옥에 대한 임대차계약서를 받았다.

10월5일 드디어 사업자등록을 냈다. 제주세무서를 방문하여 임대계약서를 보여주고 드림통상이란 상호를 가지고 간이사업자,소매,전자상거래로 사업자등록증을 받았다. 비용은 무료!

다음단계로 통신판매업신고를 하였다. 거주지 동사무소에서 신청하는 것이라 하여 제주시 도두동사무소로 행했다. 사업자등록을 보여주니 신청서를 작성하라 한다. 3일 걸린단다. 간이사업자라 비용은 들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 건강기능식품협회 홈페이지(http://www.hfood.or.kr)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일반판매자 교육을 이수하였다. 4시간이 꼬박 걸린다. 비용도 2만3천원 들었다.

10월6일 건강기능식품판매교육 이수증을 출력하였다. 이수증을 가지고 제주시청민원실 위생관리담당자를 찾았다. 친절하기는 했지만 등록비 2만8천원이 든단다. 이에 추가로 면허세가 1만원든단다.
등록절차도 등록비는 민원실에서 처리되지만 면허세는 시청내의 세무1과에서 고지서를 받고 시청내 은행에서 고지서대로 면허세를 납부한 후 면허세 납부영수증을 들고 위생관리과에 내방하여 건강기능식품판매업영업신고증을 발부받고 다시 민원실로 돌아와 제주시장의 직인을 날인받아야 절차가 끝난다.

무지하게 복잡하다.

지금까지 2만3천원 + 2만8천원 + 1만원 하여 합이 6만1천원 들었다.

이미지호스팅사용료도 월8,500원이 아닌 1만3천원이었다.
1년치를 한번에 결재하면 할인을 받아 월8,500원 꼴이 되는 것이다.
어쨌든 8,500원을 추가하면 창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6만9천5백원!

교통비를 비롯한 부가적인 비용을 제외한 순수한 인터넷창업비용이다.

강사님의 설명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상당히 저렴하다.
 
건강기능식품판매업 신고때는 담당공무원의 무지로 애로를 겪기도 했다.
규정상 평면도를 내야하고 창고를 확보하고 있어야 하며 판매하는 제품의 샘플을 구비하고 있어야 한단다.
거기다가 현장실사를 나와 확인한단다. 말리느라 한참을 애를 썼다.

아직도 관에서는 규제위주의 행정을 펼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업을 하기는 힘든 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