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0일 금요일

미국 '이베이(eBay)'! 쇼핑 준비부터 결제까지..... 안전하게 이용하기

인터넷의 발달은 우리 사는 모습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쇼핑은 그 중 '우리 생활에 필요한 물건사기'의 방법을 바꾸어 놓은 대표적인 예다.

안방에 앉아서 상품 지식도 얻고 가격 비교를 통해 바가지 안 쓰는 대략의 가격대를 알아내는 데는 이보다 더 편리한 수단은 없으니까!

 

그렇다면 호기심 많고 모험심 많은 독자라면 해외 인터넷 쇼핑에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미국에는 세계 최대의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가 있다.

우선 이베이(http://www.eBay.com)는 기본적으로 영어사이트다.

따라서 영어가 두려운 사람이라면 이베이보다 한국의 옥션을 이용하는 게 좋다.

옥션이 이베이의 자회사이므로 옥션을 통해 이베이의 물품을 검색하고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배송 대행, 입찰 등의 편리함이 있는 반면 상품 설명은 여전히 영어이므로 주위 도움을 받아야 하고 수수료도 별도다.

 

 

 이베이 쇼핑 준비

이베이 사이트에서 회원으로 가입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결제 수단을 등록해야 하는데 비자, 마스터 등 국제 신용카드가 필수다.

 

결제 시스템인 페이팔(PayPal)에 계정을 개설해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으면 준비는 끝이다.

이제 내가 필요한 물품을 찾으면 된다.

 

 

 물건 찾기

이베이에는 엄청난 종류의 물품이 카테고리별로 분류돼 있다.

이를 이용해도 되고 키워드 검색을 해도 된다.

 

우선 국제 배송이 가능해야 한다.

상품 설명에 'Ship to : Worldwide'라고 표시된 것이어야 한다.

 

결제 방법은 페이팔(PayPal)로 가능한 것만 고른다.

다른 방법도 많이 있지만 위험이 따른다.

 

 

 구입하기

가격은 두 가지 형태가 있다.

'Biding(경매)'과 'Buy It Now(즉시구매)' 두 가지다.

Biding은 옥션처럼 시간 연장 제도는 없고 종료 시점에 최고 입찰자에게 낙찰된다.

 

Biding에는 'No Reserve' 또는 'Reserve Not Met'과 같은 용어가 자주 보이는데 최저 가격 제한 없이 어떤 가격에라도 판다는 의미(No Reserve)와 최저 가격이 설정돼 있어 현재 금액은 아직 판매 최저 가격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Rserve Not Met)다.

 

'Buy It Now'에 'OBO'라고 표시돼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Or Best Offer로서 더 낮은 가격으로 제의할 수 있도록 하고 판매자가 Accept(수락) 또는 Decline(거절)할 수 있도록 해 경우에 따라 즉시구매 가격 이하라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성공적인 거래를 위한 Tip

이베이 물건찾기 및 구입은 설명보다 직접 해 보면서 자신만의 노하우가 축적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는 이왕 시간을 들인 만큼 성공적인 거래를 위해 유의하면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팁을 제시하고자 한다.

 

물품 설명에 'Sold As-Is'가 종종 발견된다.

이런 물품은 어떤 물건에 대한 어떠한 보증이나 책임을 판매자가 안 진다는 의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로 중고 물품에 명기돼 있는데 꼭 필요한 물품이라면 설명을 주의깊게 읽어봐야 한다.

판매자가 테스트를 안해서 그런지 아니면 고장을 명시하고 구매자 위험 부담으로 싸게 파는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판매자의 신용도 체크도 필요하다.

이베이는 거래 후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상호 피드백을 남기도록 돼 있다.

종류는 'Positive', 'Neutral', Negative' 세 종류다.

판매자의 피드백 비율이 97% 이하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비율은 'Positive 수/총 피드백 수'로 산출된다.

총 피드백 개수도 많으면 많을수록 안전하다.

지속적으로 이베이에서 영업해온 판매자라는 의미다.

 

이베이 가입 일자도 고려하자.

오래된 멤버일수록 신뢰할 수 있다.

반대로 구매자가 'No Feedback' 또는 하나라도 'Negative Feedback'이 있으면 판매하지 않는다는 판매자도 있으므로 잘 살펴봐야 한다.

 

<사기를 식별하는 요령>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베이에서도 온라인 거래 사기 문제가 골칫거리다.

이베이와 페이팔 시스템을 통해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운용하고 있지만, 사기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너무 멀고 영어도 익숙치 못한 우리에게는 사후 해결은 더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수다.

 

우선 사기 경매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가지보다 몇 가지 요소를 조합해서 살펴봐야 한다.

경매보다는 즉시구매에 사기가 많다.

시세보다 매우 싼 즉시구매 가격을 보면 일단 흥분하기 쉽다.

 

어물쩡거리다 놓치게 될까봐 마음이 조급하게 된다.

실제로 가끔 그런 횡재 가격이 있다.

이 경우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요소가 PayPal 결제 가능 여부다.

PayPal이 가능하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이 선점해도 좋다.

 

그러나 결제 방법이 'Money Order(우리나라 우편환 송금 같은 종류)'나 'Western Union(은행 송금)'이라면 매우 주의해야 하고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판매자 피드백이 매우 좋고 오래된 판매자인 경우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해킹에 의한 아이디 도용인 경우가 자주 확인되고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 경매 물품 설명에서 입찰 전에 이메일로 판매자에게 사전 연락할 것을 요구하는 물품도 있는데, 100% 사기라고 보면 틀림없다.

주로 인기있는 고가의 명품을 싼 값에 책정해 놓고 마치 사전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사정이 있는 것처럼 위장한다.

이메일을 보내면 링크를 통해 위장 사이트로 안내하는 소위 피싱(Phising) 수법을 사용해 사기를 친다.

 

이베이는 물건을 싸게 구입하기 위한 방편은 되지 못한다.

물품 값이 조금 싸더라도 배송비, 관세 등을 고려하면 실익이 없다.

대신 국내에서 구하지 못하는 물건, 자신만이 찾던 물건을 구입하는 수단으로는 유용할 수 있다.

 

자료 : 소비자시대[2008.07]
       글 - 이병주(한국소비자원 미국 유타주립대학 파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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