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차지…할인쿠폰ㆍ포인트등 듬뿍
‘큰손이세요, 그럼 황제로 모시겠습니다!’
‘큰손’을 향해 진한 러브콜을 보내는 온라인몰이 많아졌다.
상위 1%의 VIP 고객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점유하는
백화점처럼 온라인몰의 영업실적 역시 큰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의 단골은 1년 구매액이
4000만~5000만원 선으로 직장인의 평균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에 따라 온라인몰은 단순히 회원수 늘리기에만 올인하기보다는
고매출을 올려주는 VIP 회원을 중심으로 단골고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옥션은 전체 회원 중 구매력이 높은 2%의 회원을 VIP 고객으로
특별관리 중이다.
이들에게는 일반회원보다 5배 많은 할인쿠폰과 고율의 포인트 적립금을 서비스한다.
상품 배송 시 적립된 옥션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것도 VIP 고객만이
받을 수 있는 특전 중 하나다.
옥션은 최근 회원가입 연차에 따른 포인트 혜택도 새롭게 바꿨다.
구매를 하지 않아도 일단 가입한 2년차 회원은 물품 구입 시 5포인트,
3년차는 10포인트, 5년차 이상은 20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주고 있다.
옥션 마케팅실 최문석 상무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게 효과적인 마케팅 노하우”라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쇼핑몰 환경에서 장기간 고매출 우수회원 고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VIP 마케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G마켓 역시 큰손(?)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G마켓은 구매할 때마다 부과되는 1점씩의 신용점수가 20점을 넘으면
단골고객으로 설정한다.
이 회사는 단골고객으로 선정되면 상품별로 최고 5%의 할인쿠폰을 선물받을 수 있도록 했다. 최고 90%까지 할인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프리미엄 쇼핑 코너로
큰손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별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정가 4만8000원짜리 ‘리본장식 볼륨 블라우스’를 90% 할인된 4900원에,
2만5000원 하는 고급 선글라스는 4900원에 살 수 있다”고 G마켓 측은 설명했다.
옥션과 G마켓이 고할인 상품으로 큰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면
디앤샵은 문화 관련 서비스로 VIP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디앤샵은 최근 구매할 때 받는 빙고 도장이 10개를 넘어서면
누구나 우수고객이 될 수 있도록 단골의 문턱을 낮췄다.
우수 고객을 큰손으로 유도하기 위한 고도의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디앤샵 회원 중 우수 고객은 VIP 전용 라운지 ‘디앤유’에서 각종 할인권과
무료이용권을 무료로 내려받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콘서트, 전시회, 뮤지컬 등 각종 문화공연 초대권을 증정하는 것은 물론
매월 문자 20건 전송과 벨소리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 온라인몰 관계자는 “백화점처럼 부자 고객의 매출 기여도가 갈수록
높지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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